국내 게임사 시프트업(462870)이 개발한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전 세계 동시 접속자 수가 출시 둘째날 20만 명에 근접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흥행을 지속할 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의 전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18만 3830명이다. 이는 ‘P의 거짓’(3만 건),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3만 3000건) 등 국내 인기 게임의 최대 접속자를 웃도는 수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이날 스팀 글로벌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단일 플랫폼(플레이스테이션5)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PC버전과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여 이용자의 관심이 결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4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독점 퍼블리싱 하에 플레이스테이션5(PS5) 플랫폼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황폐해진 지구에서 인류 문명을 멸망시킨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강점은 화려한 액션으로 꼽힌다. 빼어난 그래픽과 탄탄한 음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종말 이후의 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말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는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형태 대표가 수상한 우수개발자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캐릭터·그래픽 부문, 사운드·기획 및 시나리오 부문 등에서 입상했다.
이번에 출시된 PC 버전은 DLSS 4, FSR 3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과 프레임 생성, 고해상도 텍스처, 주사율 제한 해제,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지원 등 PC 환경에 특화된 여러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시프트업은 이날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와 함께 자사의 또 다른 글로벌 흥행작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스텔라 블레이드에는 별도 DLC를 통해 △니케 전투 형식의 미니게임 △한정 캐릭터 의상 △인기 캐릭터 '홍련'과의 보스전 등이 추가됐다. ‘니케’에서는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캐릭터 및 한정 의상 △협업 스토리 △스텔라 블레이드 보스전 형식의 미니게임 등 두 게임의 개성과 매력을 살린 콘텐츠가 추가됐다.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는 “두 게임이 공유하고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융합했다”며 “진한 감정과 서사가 담긴 협업 콘텐츠가 완성됐다”고 자신했다.
한편 시프트업은 2027년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유명 게임 개발자 한대훈 프로듀서(PD)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대규모 개발 인력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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