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협력해 주거 취약계층 103가구에 소규모 집수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으로, 안전손잡이 설치, 방충망 교체, 전등·수전·변기 등 생활 필수설비 수리를 가구당 최대 15만원 한도에서 100가구에 제공한다. 도배와 장판 교체가 시급한 3가구에는 별도로 가구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구는 2022년부터 취약계층 대상 홈케어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올해 소규모 집수리 지원 예산이 소진되면서 일부 가구가 내년까지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뜻한동행이 총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면서 103가구를 추가 선발해 신속한 집수리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강남구와 따뜻한동행이 지난 4월 체결한 5대 복지협력 분야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 5월 한 달간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 가구를 선정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인 집수리 지원에 나섰다.
민관협력을 통한 이번 사업은 공공 예산의 한계를 민간 자원으로 보완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면서,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관 협력으로 주민 생활 속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복지 모델”이라며 “더 많은 주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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