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USA)’에 대거 출격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SK바이오팜(326030)·롯데바이오로직스·동아쏘시오그룹 등 15개사가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와 코트라(KOTRA) 등이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51개 기업이 참여해 총 100여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개발(BD) 임원 등 실무진이 직접 나서 기술수출,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을 논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78만 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새로 진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과시한다. 최근 인적분할을 발표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CDMO 사업의 완전분리를 선언한 이후 참가하는 첫 공식 행사다. 고객사와의 잠재적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가 2년 연속 불참하면서 생긴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짐펜트라'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앞세워 새로운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기업 발표 세션에도 나서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임상·허가·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사업 역량을 홍보하고, 신약 개발 현황 및 유망기술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소개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성과를 홍보한다.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미국 출시 이후 누적 처방 환자 수 17만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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