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13~15일 회암사지 일원에서 개최한 ‘제8회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에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만천하에 양주회암사지를 알리노라! 2탄’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의 차별화와 시민참여단의 규모를 확대하고, 밤이 더 아름다운 회암사지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Old&New’ 기획 공연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 기획 등 차별화된 행사들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지며 양주만의 매력과 역사를 관람객들에게 알렸다는 평가다.
첫 날 행사에서는 태조 이성계의 어가행렬을 맞이하는 양주목사의 출정식 ‘대왕을 맞이할 시간’부터 양주골 백성들의 ‘진상행렬’과 이에 감동한 태조의 ‘거둥행렬’ 등 스토리텔링 퍼포먼스가 한 치 한 치 웅장하게 펼쳐지며 서막을 올렸고, 지역 예술인과 경지밴드의 축하공연이 한밤의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본 행사의 시작인 14일에는 옥정중심상가에서 ‘양주골 백성들은 어가를 영접하라’는 시가지 어가행렬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100여 명의 양주시민이 참여한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어가행렬은 ‘양주 회암사지’까지 이어졌으며 이와 함께 ‘왕의 귀환, 판타지아’ 공연이 어우러지며 열린 개막식은 이번 행사의 상징과 감동을 한꺼번에 만끽하게 했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양주 별산대놀이, 양주 상여와 회다지소리, 양주 소놀이굿 등 양주 무형문화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관람객들의 흥과 감동을 한층 더 했다.
또 ‘회암사지 8가지 보물을 찾아라’ 및 ‘회암사지를 재건하라’와 같은 신규 런케이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만들며 양주 회암사지의 숨은 이야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