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범한유니솔루션과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EV) 배터리팩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ESS 시스템과 EV 배터리팩, 전기 추진 선박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액침냉각 기술 공동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호 기술 지원과 제품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에너지 소비를 대폭 절감할 뿐만 아니라 화재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범한유니솔루션은 에쓰오일의 액침냉각유 '에쓰오일 이쿨링 솔루션’을 적용해 직접냉각 방식의 ESS 시스템을 개발했다. 관련 KC 인증과 배터리 열폭주 시험 인증(NFPC 607)을 획득해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ESS를 넘어 EV용 배터리팩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범한유니솔루션은 액침냉각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국내 최초 순환식 액침냉각 EV 배터리팩을 개발했고, 이를 범한자동차 전기버스에 탑재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범한유니솔루션과의 협력은 액침냉각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ESS, EV배터리 등 열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범한유니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액침냉각형 ESS 개발은 높은 안전성과 효율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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