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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톱10만 10% 성장…브랜드 가치도 양극화"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 대표

삼성전자·현대차·기아·네이버·LG

베스트코리아 브랜드 '톱5' 변동 無

"경제 어려울수록 강력한 브랜드 중요"

잘파세대 픽 쿠팡·다이소·삼양도 두각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 대표. 사진 제공=인터브랜드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상위 10개 브랜드의 가치가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의 문지훈 한국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 결과를 이 같이 설명했다.

올해 1~5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가 차지했다. 톱50 브랜드 가치는 234조 7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성장했다. 특히 상위 10곳의 평균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10.7%였던 반면, 나머지 40곳의 평균 성장률은 -1.1%로 되레 역성장했다.

문 대표는 “톱50 브랜드는 지난 10년간 성장률 중 코로나19 이후 일시적 회복세였던 시점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강력한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온라인 위주로 유통시장이 재편되면서 쿠팡이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5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린 다이소는 올해 44위로 다섯 계단 뛰었다. CJ올리브영(33→31위), 배달의민족(38→37위)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통 리테일 기업 이마트(35→41위), GS리테일(34→36위)은 순위가 내려갔다. 문 대표는 “디지털 경험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신흥 유통브랜드들의 가치가 점점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새롭게 상위 5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43위), 삼양식품(47위), 야놀자(50위) 등 3곳이다. 그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하나로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놀거리'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기업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야놀자는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무역체제 재편 및 전쟁 등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브랜드들이 ‘정반합(正反合)’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면서 브랜드가 다음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반(反)’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본질을 재정립하고 합(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1974년 설립된 인터브랜드는 매년 브랜드 가치 평가를 통해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한다. 2013년부터는 국내 50대 브랜드를 별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전년도 매출, 영업이익 등 재무지표와 브랜드 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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