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5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전기전자재료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력반도체와 관련한 최신 연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전기전자재료 분야 전문가와 전력반도체 기업인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80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참가자들은 전력반도체, 반도체 재료·공정 등 첨단산업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사흘 동안 800편의 논문 발표와 39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기술·취업설명회, 특별강연, 학생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희선 국방과학연구소장과 백승욱 한국연구재단 단장이 각각 ‘소재 혁신이 가져온 해양 탐지 기술의 진화’ ‘양자 랑데부-과학에서 기술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또한 39개 산·학·연 홍보 전시 부스와 참관자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마련된다.
특히 ‘탄화규소(SiC) 반도체 재료와 소자 전문연구회 콘퍼런스’ ‘한국산화갈륨기술연구회 전문학술 워크숍’ 등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행사들도 병행 개최된다.
시는 2023년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관련 산업의 연착륙과 산·학·연·관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하계학술대회를 부산으로 유치해왔다. 오는 9월에는 ‘2025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이번 하계학술대회가 부산의 전력반도체 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조성,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등 종합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부산이 전력반도체 분야의 기술 교류와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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