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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코스피 3000 넘으면 현금화 후 대기…시장 지켜볼 때” [줍줍 리포트]

개인 FOMO로 대형주 쏠림

유동성에 대한 기대 낮춰야

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998.62까지 상승하면서 3000포인트 돌파를 가시권에 둔 가운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만큼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으면 주식을 현금화하는 기회로 삼고 향후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을 상회할 수 있지만 이는 주식을 현금화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코스피 밴드는 2500~3000포인트를 유지했다.

6월 들어 코스피가 9% 급등할 수 있었던 상승 동력은 유동성이라는 것이다. 유동성이 소진되고 있는지는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거래대금 회전율로 가늠할 수 있는데 5월 2배 수준에서 이달 12일과 13일에 각각 3.24배, 3.37배까지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거래대금 회전율이 3배를 넘는 건 이례적인 수준인 데다 신용잔고도 11조 원을 넘은 것이 2024년 7월 17일 이후 처음인 상태다.

박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포모(FOMO·소외 공포증)를 느끼면서 주식시장에 진입하고 특정 종목으로 쏠림이 나타나는데 대형주다보니 주가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장기금리가 반등하고 한국은행이 서울 아파트 가격에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진 만큼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16일 기준 코스피의 올해 예상 순익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내년은 9.3배를 기록했다. 2015년과 2021년도 당해연도 기준 PER이 각각 11.7배, 13.7배보다 확장되지 않았고, 당시보다 현재 금리 수준이 더 높기 때문에 올해 이익 기준 11배 위에선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뒤 안착할 가능성도 있겠으나 새 정부가 주주가치 제고 여건을 마련하고, 억제됐던 정부 지출이 연구개발(R&D) 중심으로 늘어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주주가치 제고는 선언적 조치보다 실제 기업들이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것을 봐야 주식시장 기대감이 증거로 바뀌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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