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가 주최·주관한 ‘2025 문화콘텐츠특성화 춘계국제학술대회’가 최근 주례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스터 휴먼 시대의 시각문화와 창의교육’을 주제로, 아시아 주요 디자인 대학 간의 교육 협력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으로 펼쳐쳤다.
특히 동서대 주도로 결성된 아시아 디자인 대학 연합체 ‘ADCC’(Asia Design College Consortium)의 공식 출범식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ADCC는 유럽의 에라스무스(Erasmus)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아시아형 디자인 에라스무스’ 플랫폼이다. 아시아의 독자적 문화 가치와 미래지향적 교육 비전을 반영해 글로벌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축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동서대와 일본 치바대, 일본 큐슈대, 대만 국립첸쿵대는 ‘ADCC 디자인 교육 선언문’에 공동 서명하며 국제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했다. 동서대 관계자는 “앞으로 5년 내 20개 아시아 디자인 대학이 ADCC 멤버로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평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학원 수업 결과 공유, 유학생 경험담(DCC TALK), 국제창의디자인학원 졸업작품전시회, 소통의 밤, 학술논문 우수성과 공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렸다.
포럼에서는 장주영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장이 ‘아시아 공동의 미래 디자인교육’에 대해 강연했으며 로버트 첸 전 드몽포트대 교수, 마코토 와타나베 치바대 교수, 멜라니 사란토 큐슈대 교수, 첸 쉬엔수 국립첸쿵대 교수 등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글로벌 디자인 교육의 미래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아시아 디자인 대학 간 공동 가치 발굴, 국제교류 확대, 디자인 교육의 변화와 대응, 산학협력의 중요성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는 “대학 간 파트너십의 궁극적 수혜자는 학생”임을 강조했고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은 “글로벌 디자인 허브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산학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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