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본격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해 디지털 자동화 측정·보고·검증(MRV) 소프트웨어 보급 사업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EU CBAM 대응 제2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 CBAM 대응 지원에 나섰다. CBAM은 EU 역내로 수입되는 CBAM 상품에 대해 탄소 인증서를 구매해 EU 역내와 동일한 탄소가격을 부담하도록 하는 제도로, 2026년부터 철강·알루미늄·비료·시멘트·수소·전기 등 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해 디지털 기반 자동화 측정·보고·검증(MRV) 솔루션 보급 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MRV는 CBAM·제품 탄소 발자국,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 등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다.
중기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전기 등 에너지 사용량 기반 탄소배출량 산정 △공정·설비별 에너지 사용량 계측기 및 데이터통신 장비 △배출량 산정을 위한 전문기관 검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U로 CBAM 대상 품목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자동화 MRV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할 기업은 19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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