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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팸문자 차단 AI기술 고도화

해외발송 스미싱 피해 우려 커져

스팸 방지기능 정확도 향상 나서

이미지투데이




KT(030200)가 스마트폰 고객이 겪는 피싱·스미싱 피해를 원천 방지하기 위해 스팸 문자메시지 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한다. 점차 교묘해지는 스팸 수법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KT는 ‘2025년 AI 실시간 스팸차단 전 고객 확대 수용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스팸 방지용 AI 모델 품질을 개선해 차단 기능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골자다.

현재 적용 중인 기술은 특정 기준에 따라 스팸으로 판단될 확률이 높은 메시지를 걸러준다. 하지만 이러한 스팸 방지 기술을 회피하는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면서 AI 기술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스팸 감시망을 피하려 글자마다 띄어쓰기를 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스팸의 일종인 피싱은 URL을 통해 고객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한 뒤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스미싱은 문자를 이용해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 설치를 유도한 뒤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스팸 피해 방지를 위한 KT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팸·스미싱 의심 문자를 실시간 판별해 ‘악성 문자로 의심’이라는 문구를 표시하는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서비스 도입 이후 샘플 분석 결과 표시된 문자의 99%가 불법 대출·도박·성인 콘텐츠 등 악성 문자로 확인됐다.

이처럼 통신 업계가 스팸 방지에 팔을 걷어붙인 데엔 해킹 등 사회불안을 틈탄 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날 자사 뉴스룸을 통해 “유심 해킹, 악성 앱 감염 등과 같은 문구를 포함해 가족이나 정부 기관, SK텔레콤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해외 발송 스팸문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스팸문자 발송경로 가운데 국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3.6%에서 같은해 하반기 46.1%로 올랐다.

해외에서도 스팸 피해 확산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이달 9일 연례 최대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신기능 중 하나로 AI 기반 스팸 전화·문자 차단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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