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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줄다리기 지속…19일 본회의 불발

공석 상임위원장 선출 놓고 맞서

與 "국힘서 시간필요 주장…수용"

김병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6.18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원 구성을 위한 시한으로 제시했던 이달 19일 본회의도 미뤄졌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공석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19일에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지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라 주장하며 원 구성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8일 당정 정책협의회 뒤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빠른 원 구성을 통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며 “이날부터라도 (양당) 원내수석 간 협상을 조속하게 마무리해서 본회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는 국회 예산결산·법사·운영·기획재정위원장 선출을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신속한 추경 처리를 위해 공석인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19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 간 만남에서도 본회의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추경 집행 등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19일 본회의 개최를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이 아직 원내지도부가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서) 우리가 수용했다”고 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19일) 다시 수석 간 만나서 논의를 진행하고 나면 구체적 본회의 날짜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했다.

결국 본회의 개의가 늦어지며 추경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뒤 국회로 이송된다 하더라도 곧바로 처리가 어렵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경안을 심의·의결할 국회 예산결산특위 등 원 구성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여당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 “압도적 다수인 민주당이 안 된다고 하면 사실상 강제로 뺏어올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토로하며 “행정권도 가지고 입법권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게 고집부려야만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외교통일·국방·정보위원장을 맞바꾸는 ‘1대3’ 교환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과 성일종 국방위원장, 신성범 정보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원 구성 협상을 다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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