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수출 전문기업 탑코미디어(134580)가 자체 웹툰 플랫폼 ‘글로벌탑툰’을 통해 북미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탑코미디어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주로 채택하는 구독형 모델을 글로벌탑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그간 편당 결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글로벌탑툰은 이번 모델 도입을 통해 북미 사용자들의 소비 성향에 더욱 부합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탑툰은 탑코미디어가 운영하는 북미 전용 웹툰 플랫폼으로, 탑코미디어의 자체 제작 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 모델 도입은 관계사 ‘메타크래프트’의 성공 사례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타크래프트는 구독 기반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를 운영 중이며, 구독료 인상 등의 전략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메타크래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기술을 활용해 3000편 이상의 웹소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는 13만편 이상의 누적 작품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한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탑코미디어에도 제공하고 있다.
탑코미디어는 노벨피아의 사례에서 확인된 재무적 효과를 바탕으로 구독형 모델을 해외 웹툰 플랫폼에 적극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는 합병 전 기준 전체 매출의 99%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으며, 최근 웹툰 플랫폼 ‘탑툰’과의 합병 이후에도 높은 수출 비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탑코미디어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와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구독형 모델을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 플랫폼의 수익성과 콘텐츠 유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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