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보건소에서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내원한 20대 여성이 초음파 검사 도중 갑작스럽게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뉴스에 따르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20대 여성 리씨는 전날 오후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위장 문제로 여기고 지역 보건소를 찾았다.
리씨는 최근 체중 증가와 복부 팽만감을 경험했지만 임신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료 과정에서 시행된 초음파 검사 도중 상황은 급변했다. 검사 중 갑작스러운 진통이 시작되면서 양수가 터졌고, 당황한 의료진은 즉시 응급 분만 체계로 전환했다.
부원장을 비롯해 산부인과, 검사실, 가정의학과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현장에서 분만을 지원했으며, 리씨는 건강한 남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이후 구급차를 통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적인 상태에서 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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