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폭염 대책 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보라매공원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로 저녁 시간대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보라매공원 관리사무소 2층)의 경우 오후 9시까지 실내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실개천 운영 시간은 오후 9시까지, 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물이 있는 정원’과 보라매공원 동문에 있는 ‘9988맨발정원’의 미스트 가동 시간 역시 오후 10시까지 늘린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7월 초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한다.
보라매공원은 너른 숲과 실개천, 플라타너스 그늘 등 도심 대비 기온 저감 효과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조성한 111개 정원이 더해져 여름철 무더위쉼터로 안성맞춤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평균 습도는 9~2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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