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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절대강자 없어…韓도 선점 가능"

[SK 울산 데이터센터 출범식]

◆ 과기부, 울산서 AI 기업 간담회

SK·카카오·퓨리오사AI 등 참석

세제혜택·데이터허브 지원 요청

소버린AI 전략산업 육성 제안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위에 남긴 기념 문구. ‘AI 고속도로, 세계 3대 강국’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제공=리벨리온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AI 대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기업인들은 AI 3대 강국(G3)이 되기 위해서는 민간 AI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 스타트업은 비용 부담이 크고 성과 도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세제 혜택과 데이터 허브 조성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 대표는 “보안을 이유로 규제를 지속하면 AI 서비스와 모델 개발이 위축된다”며 “정부가 민간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고 안전장치 모델을 적극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뒤 AI 제품·서비스 시연을 참관한 후 제품에 기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을 기념해 이재명 정부가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SK그룹을 포함해 카카오,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삼성SDS, 퓨리오사AI, 루닛 등 국내 주요 AI·플랫폼 기업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부처 장관과 여야 국회의원들도 함께해 AI 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기업들은 무엇보다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대규모 수요 창출과 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며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아직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와 국내 기업이 인내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준다면 AI 반도체 산업을 큰 시장으로 키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 싸움이며 데이터를 잘 구축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 분야에서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데이터 지원이 있다면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안도 이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소버린 AI를 국가 차원의 전략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란 외국 기업이나 타국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내에서 AI를 독립적으로 개발·활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소버린 AI 구축을 원하고 있고 이는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외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 회담 등에서 소버린 AI가 한국의 전략산업으로 소개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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