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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는 임태희 교육감 "공교육 확대와 내실화로 학습 안전망 공고히"

"경기공유학고, 경기온라인학교 유기적 협력…공정한 교육기회 제공"

교육 본질 회복 핵심은 초·중등교육 무력화시키는 대입제도 개편

새정부 출범 교육계 변화 예상에는 "정치적 이해관계 따라 흔들리지 않아"

전 정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확대에는 반대 입장도

취임 3주년을 앞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수원 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교육청




"남은 임기 동안 경기도교육청은 공교육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앞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잔여 임기동안 공교육 회복을 위해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두 축으로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수원 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임 교육감은 “공교육 확대는 학교와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AI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적용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교육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고 짚었다.

임 교육감은 특히 “교육 본질 회복의 핵심은 초·중등교육을 무력화시키는 대입제도 개편이다.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고도화와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는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함께 학생 중심 교육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교육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에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오직 학생이어야 하며, 이는 교육 본질에 입각한 불변의 원칙”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정책의 방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미래지향적 교육을 추진해왔다.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인성과 기초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미래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실험이자 도전이다.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재정 운용을 통해 진정한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

임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확대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AI 시대 교과서면 보완점이 있을 경우 바로 보완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1년 또는 3년에 한 번 교과서를 개정한다고 하면 그건 AI 시대와 맞지 않는다"며 "이미 AI 교과서가 도입된 수학, 영어는 그런 변화의 폭이 작지만, 과학, 사회 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과목 AI 교과서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성과로는 AI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손꼽았다.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에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이 많이 늘었고 이를 통해 교실의 변화를 주도한 게 소중한 성과"라며 "일부 지역에서 인프라 문제로 하이러닝 이용에 지장이 있는데 내년 말까지는 적어도 인프라 때문에 하이러닝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생기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최근 대학입시 개혁의 일환으로 도입을 예고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에 대해 "우리 교육청이 개혁 시안을 내놓았고 대입 개혁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도 개발했다"며 "남은 임기에는 대입 개혁을 공론화하고 해결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해 최종적으로 2032년부터 대입 개혁안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교육감은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는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저처럼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으며 사회생활 해온 사람의 공적 책무성"이라며 "나름대로 과제가 남아있고 그것에 대한 요구라고 할까, 그런 부분이 분명하면 그거에 맞게 결정하겠지만 저 혼자만의 욕심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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