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머스크 야심작 테슬라 로보택시 드디어 등장…성패는?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년 간 꿈꿔온 무인 택시가 텍사스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모든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화하겠다는 머스크의 야망이 현실화된 것이다. 다만 지난해 공개된 ‘사이버캡’이 아닌 모델Y 10여 대를 운행하는 데 그친데다 구글 웨이모 등 이미 상용운행에 나선 경쟁사와 격차가 크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테슬라 로보택시. 사진제공=테슬라




머스크는 2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10년 간 고된 노력의 결실”이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올 4월 테슬라 1분기 실적발표 당시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날 오스틴 남부 일대에서는 운행 중인 로보택시가 수차례 관측됐다. 테슬라 측 초청을 받은 인플루언서들 또한 로보택시 앱으로 택시를 불러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범 운행인 만큼 요금은 정액 4.2달러에 불과하다고 한다.

첫 운행인 만큼 한계점도 보였다.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은 20대 미만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공개한 사이버캡 대신 평범한 모델Y가 쓰였다. ‘무인택시’라는 명칭과 달리 테슬라 직원이 비상시를 대비해 보조석에 탑승해 있기도 했다. 초대 받은 탑승자들은 친 테슬라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인물들이었으나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하고 복잡한 교차로는 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머스크는 4월 “로보택시 운행이 첫날에는 소규모로 시작할 수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는 수백만 대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오스틴을 시작으로 로보택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머스크는 나아가 현재 판매된 모든 테슬라 차량을 로보택시화해 소유자가 운전하지 않을 땐 ‘영업’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미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는 중인 경쟁사를 따라잡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하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특성에 따라 제도적 허가를 얻기까지 마찰도 크다. 반면 라이다를 적극 사용하는 구글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 피닉스 일대에서 상용 운행 중이다. 아마존 죽스(Zoox)도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비스 중으로, 최근 로보택시 생산 시설을 열고 본격적인 확장에 돌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