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예방하기 위해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적극 독려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는 의료급여수급자 중 홀수 연도 출생자로, 20~64세는 일반건강검진, 66세 이상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검진은 신체계측, 혈압측정, 혈액검사, 요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등 기본검사와 성별·연령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생애전환기 검진은 문진, 골밀도, 인지기능장애, 생활습관 평가, 정신건강, 신체기능 등 6가지 검사가 제공된다.
검진은 전국 지정 병·의원에서 가능하며 부산 내 지정 기관은 504곳에 달한다. 검진을 원하는 수급자는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해당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검진기관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수급자 건강증진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회복지국과 시민건강국이 협업, 건강검진 수검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 시와 구·군 의료급여관리사(57명)를 중심으로 건강검진 안내와 건강증진 사례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신규 수급자 관리, 다빈도 외래이용자·장기입원자 관리, 연중관리대상자 사례관리 등을 통해 수급자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한 삶의 질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연말에는 검진 수요가 몰려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검진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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