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이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펩타이드 기반 원숭이두창(Mpox) 백신 개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미정밀화학은 최근 펩타이드 기반 백신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기업 에드젠바이오텍,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엠폭스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을 골자로 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주로 발열과 발진, 림프절 비대 등을 유발하며 사람 간에도 전파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국제적인 공중보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세 회사가 각 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백신의 연구개발(R&D)부터 제조, 품질관리, 글로벌 공급까지 전 주기에 걸쳐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미정밀화학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기반 펩타이드 생산 기술과 에드젠바이오텍의 혁신적인 백신 플랫폼, 국제백신연구소의 전주기 백신 개발 역량 및 글로벌 공중보건 전문성이 결합된다.
한미정밀화학은 협약에 따라 펩타이드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및 최적화, 품질관리(QC), 품질보증(QA) 등 역할을 맡는다.
박철현 한미정밀화학 사업본부 상무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기반 펩타이드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이 국제적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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