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김기병 회장이 24일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욱일중수장(旭日中綏章)’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욱일중수장은 일본 정부가 외국과의 우호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일본 정부는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이자 학교법인 미림학원 이사장인 김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정·재계 및 청소년 교류 등 양국 간의 인적 왕래를 발전시키고 신뢰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22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한일 관계를 민간 차원에서 개선하기 위해 일본 여당 2인자인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전 총리)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일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받았다.
김 회장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향해가는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더욱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과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관광 불모지였던 1973년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여행사를 설립해 2004년 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1년에는 부인인 신정희 부회장도 동화면세점의 외화 획득 공로로 같은 훈장을 수훈해 국내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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