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115450)가 유럽 임상 3상 실패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HLB테라퓨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내린 5.28% 내린 4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4770원까지 내려가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HLB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인 리젠트리가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가 유럽 임상 3상 주요 지표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한 영향이다.
리젠트리는 최근 유럽 임상3상(SEER-3)을 수행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주요 1차 평가지표 결과를 전달 받았으나 1차 평가 변수인 4주 후의 RGN-259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RGN-259 투약군에서 다수의 완치 환자가 확인되는 등 약물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났으나 위약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플라시보 효과가 관찰되면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리젠트리는 CRO로부터 전체 톱라인 및 2차 평가변수들에 대한 데이터를 공식 수령한 후 플라시보 이상 결과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안질환 임상은 설계가 까다로워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라며 “비록 유럽 임상에서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현재 미국에서 RGN-259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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