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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환자 165배 폭증에… 작년 감염병 발생 전년比 54.5%↑

작년 감염병으로 1238명 숨져

'슈퍼세균' CRE 감염 사망자 803명

자료 : 질병청




작년 한 해 결핵을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1238명이 숨졌으며 특히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슈퍼세균’으로 불리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83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감염병 발생자는 백일해의 대유행 속에 전년대비 54.5%나 늘었다.

26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4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보면 전수 감시 대상인 1~3급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지난해 총 16만8586명으로 전년대비 54.5% 늘었다. 인구 10만명 당 329명이 법정감염병에 걸린 꼴이다. 다만 이는 2023년 8월 2급에서 4급으로 전환돼 전수 감시 대상에서 제외된 코로나19와 작년 1월부터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해 전수 감시가 시작된 매독은 제외한 수치다. 이들을 포함하면 2023년 562만6627명에서 작년 17만1376명으로 97% 줄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감염병은 803명이 숨진 CRE 감염증이었다. 이어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7명) 등이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결핵 사망자 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9월 발표되는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집계에서는 빠졌다.



환자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주요 감염병은 백일해, 성홍열, 수두, CRE감염증 등이다. 특히 백일해 환자는 2023년 292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64.5배 폭증한 4만8048명에 달했다.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국내에서 백일해로 숨진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호흡기 전파 감염병인 성홍열도 백일해와 마찬가지로 미취학 영유아와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해 지난해 환자가 전년의 8.1배인 6642명으로 신고됐다. 수두 환자는 18.3% 늘어난 3만1892명, CRE 감염증은 10.3% 증가한 4만2347명이었다.

반면 ‘볼거리’로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6425명)은 전년 대비 17% 줄었다. A형 간염(1168명), C형 간염(6444명) 환자 수도 각각 11.8%, 11.1% 감소했다.

결핵의 경우 전년대비 7.9% 줄어든 1만4412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2011년 결핵 신규 환자가 최고치를 찍은 이래 연평균 7.5%씩 줄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인 환자 비율은 계속 늘어 지난해 58.9%로 절반을 훌쩍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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