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6일 “마약류 관리법 개정으로 마약류 중독자의 재범 방지, 회복 및 사회 복귀 후 일상생활 유지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며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서울시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세계마약 퇴치의 날 기념식’에서 “마약에 대한 처벌과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교육·재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마약 사범 통계를 보면 20·30대 비율이 60% 이상으로 늘어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재범률도 35%로 다른 중범죄보다도 높다”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정부는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전문 상담사와 마약류와 관련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1342 용기한걸음센터’와 중독자의 사회 재활을 지원하는 ‘함께한걸음센터’를 전국으로 확대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마약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에서 총 11점의 훈·포장과 식약처장 표창 40점을 수여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마약류 안전 사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장재인 한독약국 대표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며 국내외 마약류 밀수 범죄를 엄단하는 데 기여한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 박성민 부장검사에게는 근정포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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