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초록여행’에 섬·바다 여행을 새롭게 추가하며 지원을 확대한다.
기아는 25일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이동약자 섬·바다 여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재강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섬·바다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변산반도 국립공원 체험, 한려해상 국립공원 체험 등 2가지로 제공한다. 2027년 10월까지 3년간 총 150팀이 참여할 수 있다.
기아는 이날부터 8월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8개 팀을 모집한다. 장애인 1명을 필수로 포함해 최대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초록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는 참여자들에게 장애인 편의장치를 장착한 카니발 1대(최대 3박 4일)와 유류비, 여행경비 등을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운전기사 및 수어 통역사도 함께 지원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숙박(1박 2일)과 섬 트레킹, 요트 투어와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한다.
기아 초록여행은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2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누적 이용객이 이달 현재 약 10만 명에 달한다.
기아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목적기반차(PBV) 기반 이동약자 전용 차량인 PV5 WAV를 초록여행에 투입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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