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반려동물 양육비로는 한 달 평균 19만 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공개한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년 말 585만 가구보다 1.1% 늘었다. 개인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한국인은 1546만 명으로 총인구의 2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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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455만 가구, 고양이는 137만 가구가 기르고 있다. 반려견은 546만 마리로 전년 대비 10만 마리 줄어들며 5년 만에 첫 감소를 보였다. 반면 반려묘는 217만 마리로 18만 마리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에서 기르는 반려묘를 선호하는 형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많이 기르는 반려견 품종 1·2위는 몰티즈(20.4%)·푸들(18.9%)이었고, 선호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44.7%)·러시안블루(12.8%)·페르시안(9.6%) 순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비로는 매달 평균 19만 4000원을 썼다. 전년에 비해 약 4만 원 증가한 수치다. 양육비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5.1%)였다. 최근 2년간 연 평균 치료비는 102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2022~2023년 대비 약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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