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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위안, 페이·스테이블코인과 역할 분담할 것"

[창간 65주년 특별기획]

◆ 디지털 결제 빅뱅이 온다 <1> 中, 금융격변의 최전선

알리페이 등 의존 관행 변화 어려워

스테이블코인 발행도 전향적 입장

은행·국가간 결제로 정책 집중될듯


디지털위안화(e-CNY)는 현재 중국 내 17개 성 26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를 비롯해 베이징·선전·쑤저우·청두·시안과 같은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민은행 입장에서는 알리페이·위챗페이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적절하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다만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에 의존해온 중국인들의 습관을 한번에 바꾸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이에 대해 “소액 결제 시 알리페이·위챗페이를 주로 쓰는 중국인들의 관행을 변경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e-CNY는 소액 결제보다 외환 결제처럼 은행·국가 간 결제 분야로 정책이 집중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실제로 e-CNY로 모든 디지털 결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중국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중국은 다자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브리지 연구(M-CBDC Bridge) 프로젝트를 활용해 e-CNY가 다른 나라에서도 쓰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발 더 나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증권시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파도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각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중국 입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기관지의 특성을 고려하면 e-CNY에 무게중심을 뒀던 중국 정부가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얘기다. “당분간 e-CNY와 알리페이,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동시에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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