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97.4%를 재활용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은 전년 대비 36% 늘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해 배출한 직·간접 온실가스는 91만톤(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이다. LG전자는 2017년 193만3000톤가량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 87만8000톤까지 줄이기로 하고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절감 대책을 추진했다. 목표 시점을 5년 앞둔 현재 배출량은 계획 당시의 절반으로 줄며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LG전자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해 97.4%로 2030년 목표(95%)를 초과 달성했다. LG전자가 지난해 56개국 91개 지역에서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모두 53만2630톤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누적 회수량은 500만톤을 넘어섰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7만4079톤으로 전년보다 약 36% 증가했다.
LG전자는 제품·서비스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성별과 나이,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LG 컴포트 키트'는 14종까지 늘렸고 장애인 돌봄과 수어 상담, 시니어 전용 상담 등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톱1%’에 올랐고,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로부터 5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준법과 윤리경영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문성과 독립성, 투명성을 갖춘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의 역할을 지속 확대하고 공급망 측면에서도 상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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