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7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고강도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실수요 외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주요 골자다.
실제 이번 규제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먼저 주담대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다. 또 대출을 일으켜 수도권 집을 살 때는 6개월 이내 반드시 전입하도록 규정했다. 여기에 수도권 다주택자의 주담대는 원천 봉쇄했고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에 활용되는 조건부 전세대출 공급도 금지된다. 이는 모두 28일부터 전면 시행된 상태다.
업계는 이번 대책으로 인해 6억원대 가격이 형성된 수도권 외곽이나,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지방 주요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하면서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원하는 실수요 및 투자 수요층이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처인구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인접지역과 함께 충남 최대도시 천안, 충북 최대도시 청주 등 수도권 생활권으로 묶여있는 충청권 대도시가 각광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용인시 처인구, 천안, 청주 등은 그래도 주거 수요가 탄탄한 편이고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있어 리스크가 적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에 실수요층과 함께 투자수요도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등 선착순 분양에 발길 이어져
실제 용인시 처인구, 충남 천안시 등 전문가들의 예측한 주요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반도체 호재가 예상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의 선착순 분양에 연일 수요층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안에서는 신흥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의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비슷한 효과로 현재 진행 중인 선착순 분양의 문의와 계약률이 빠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수도권 수요층의 문의가 급증한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단지가 규제를 피한 수혜와 함께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는 것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한 우수한 분양조건이 돋보인다. 특히 계약금 5%, 1차 계약금 1000만 원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고, 이에 따라 계약자는 입주시까지 2,000만원대 금액으로 자금 부담이 적다.
여기에 향후 분양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들과 같은 조건으로 유리하게 소급 적용하는 제도인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적용한다. 또 타 단지에서는 추가 옵션 형태로 제공되던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거실아트월/주방 벽, 하이브리드쿡탑, 엔지니어드스톤 주방 상판, 시스템선반 등을 기본 마감재로 적용해 가격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1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이 진행되는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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