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가 지난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 메트로 본사에서 양사 간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대표 도시철도 운영기관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타이베이 메트로는 대만의 타이베이시, 대만 교통국, 신베이시에서 공동 투자해 설립됐다. 타이베이 및 신베이에 걸쳐 총 5개 노선 및 117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공항철도 측에서는 임근식 부사장, 타이베이 메트로 측에서는 짜오샤오롄(CHAO Shiao-lien)회장, 황칭신(Huang Ching-shinn) 사장, 잔원타오(Jan Wen-tau)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상호 교차 홍보 △수요 확대를 위한 공동 승차권 프로모션 △경영·영업·기술 분야의 교류 등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항철도는 일본의 게이세이전철, 말레이시아의 익스프레스 레일링크 등 여러 해외 철도운영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공항철도는 협약을 맺은 각 기관과 협력해 ‘일본 스카이라이너·공항철도 직통열차’, ‘말레이시아 KLIA 익스프레스·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을 결합해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공항철도와 해외 공항철도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운영 중이다.
임근식 공항철도 부사장은 “대만은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한국 입국객 수가 많은 국가로, 최근 한류 콘텐츠, 미식·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방한객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국 여행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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