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1대 대선 시기에 빨간색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던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드디어 왔구나. 최연소 게스트 카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카리나는 “최근에 이슈가 있기도 해서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다 무탈한 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다 싶다”라고 말하며 근황을 전했다.
정치색 논란에 대해선 “아예 그런 의도가 없었다”라고 말한 뒤, “어쨌든 팬들이 너무 걱정해서 미안했다. 팬들이나 많은 분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논란의 사진에 대해서는 “당시 쌀쌀한 날씨에 그냥 겉옷을 사 입고, 팬분들이랑 소통하기 위해 이렇게 게시물을 올렸다”고 설명하며, “그러다 연락받아서 지웠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무지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제가 해외에 있어도, 알아야 하는 부분이었다”라며 “그래서 더 공부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쨌든 제가 이야깃거리를 던진 게 맞으니까,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일은 맞는데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5월 28일, 붉은색 바탕에 숫자 ‘2’가 들어간 점퍼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본 누리꾼 일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후 약 2시간 만에 삭제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아티스트 카리나의 게시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카리나는 일상적인 내용을 SNS에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곧바로 게시물을 삭제했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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