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짙어지는 이른바 '노인 냄새'를 완화하는 데 버섯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항노화 전문 영양제 브랜드 '옥스퍼드 헬스스팬(Oxford Healthspan)'의 창립자 레슬리 케니는 “노인 냄새는 피부 표면 지질이 산화되며 발생한다”며 "노화로 인해 세포 재생이 느려지면 냄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케니는 "노인 냄새는 향수나 샤워만으로 가리기 어렵다"며 "냄새를 없애려면 피부 표면이 아닌 몸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몬 감소와 느린 세포 재생을 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식품으로 '버섯'을 추천했다.
버섯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 풍부해 지질 과산화를 막고 냄새를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다른 주요 성분인 스퍼미딘(spermidine)은 항산화 물질과 세포 재생을 도와 냄새 감소에 기여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버섯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 인지 장애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는 결과도 있다.
케니는 “표고버섯과 굴버섯이 효과적”이라며 "갱년기 이전부터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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