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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기업 썸바이미에 글로벌 기업 러브콜…몸값 6000억 거론[시그널]

JKL파트너스가 5년 전 인수

국내보다 해외 인지도 더 높아

국내외 PE들 경쟁 구도 관측

썸바이미 미라클 토너·세럼·크림·폼클렌저 제품. 썸바이미 홈페이지.




국내 사모펀드(PE)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K-뷰티 기업 페렌벨에 글로벌 기업과 PE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지도가 높은 페렌벨의 특성상 글로벌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매각될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페렌벨 매각을 위해 복수의 자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다수의 자문사들이 원매자들과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JKL 측이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페렌벨은 브랜드 썸바이미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이다. 자연주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표방하면서 여드름 진정 토너를 주요 제품으로 내세웠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입소문을 타며 K-뷰티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JKL이 인수 후에는 중동과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의 2024년 매출은 963억 원, 영업이익은 325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8.5%나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페렌벨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약 6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글로벌 뷰티 기업들과 PE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이 해외 원매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글로벌 M&A 시장의 분위기 역시 페렌벨 매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K-뷰티 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은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도 로레알의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 인수, 모건스탠리PE의 스킨이데아 인수 등 다수의 K-뷰티 M&A가 성사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페렌벨은 다음 주자로 부상한 셈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K-뷰티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페렌벨 역시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JKL은 2021년 12월 페렌벨을 2600억 원에 인수한 후 5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 8000억 원 규모의 6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며 신규 투자처를 모색하는 동시에 동시에 롯데손해보험, 크린토피아 등 기존 투자 기업들의 엑시트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페렌벨 매각도 이러한 펀드 회수 전략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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