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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인적분할 결정 철회…“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주주 반발에 신뢰 회복 나서

시장 환호…주가 7% 급등





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 결과 분할 철회가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구조에 대한 우려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며 “시장의 신뢰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추진 여부를 신중히 재검토한 결과 분할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13일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의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른 여파로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하루 만에 17% 이상 급락하는 등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파마리서치 지분 1.22%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은 레터를 통해 분할 결정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을 이어갔다. 머스트자산운용은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과 현물출자를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설계”라며 “경영 효율화라는 목적과 달리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복상장은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30~50%로 낮아지고 주주 간 이해충돌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100% 지분 유지가 가능한 완전 자회사 분할이야말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파마리서치의 지분 1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CVC캐피탈의 역할과 픽셀리티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CVC캐피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주주로 일반 주주와 이해관계가 명백히 다르다”며 “이번 분할의 기획과정에 동참했다면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 오너 2세인 정래승 이사가 창업한 픽셀리티를 두고 △지분 구조 △용역 계약 내역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한편 파마리서치가 분할 계획을 철회하자 시장도 환호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기준 파마리서치는 전날 대비 7.16% 오른 55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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