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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압박은 본질적 악재 아냐…코스피 3400 가능"

■이경민 대신증권 부장, 기자 간담회

"관세 리스크 장기 악재로 보기 어려워"

"코스피 오름세…정책株, 옥석 가려야"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5년 하반기 금융시장 및 코스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장문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각종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내 코스피가 3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서한을 보내는 등 통상 마찰 우려는 여전히 있지만 이는 결국 협상을 위한 카드일 뿐 증시 상승 추세에 장기적 악재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선회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비(非)미국 주식 시장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간 선거가 열리는 내년 11월을 앞두고 경기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장은 ‘폴리시믹스(정책 조합)’를 언급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이미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결합하는 사이클에 있다”며 “미국도 감세 등 경기 부양책을 펼치면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올 하반기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그는 "올해 9월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3번 정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장 쏠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부장은 "미국과 유럽의 GDP 성장률 전망치 격차는 지난해 3분기 1.8% 였지만 올 4분기는 0.3%까지 줄어들었다"며 "달러 약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상승장이 지속된 만큼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단기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부장은 "하반기 등락은 매도가 아닌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2800~3400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단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종목 별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이 부장은 조언했다. 그는 "올 9월 정기국회 이후 산업 별로 예산안이 나오면 산업 정책 관련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약했던 코스닥 역시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흐름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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