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전화 부담 없이 문자 한 통으로 복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복지문자콜 24’ 서비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언제든 문자로 복지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이다.
구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서비스를 도입했다. 6월 말 기준 총 220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복지 관련 상담이 131건(60%)을 차지했다. 생계 곤란 상담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노인 등 기타 복지상담이 69건, 일자리·청년 지원 등 생활정보 문의가 89건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말과 야간 시간대(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상담이 65건(30%)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는 평일 주간 상담이 어려운 근로자뿐만 아니라 방문이나 전화 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고령자들이 적극적으로 문자 상담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동작구는 고령 실직자에게는 일자리센터 정보와 수급자 신청을 안내하고, 주거환경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집수리 지원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디지털 취약 어르신들에게는 효도콜센터를 통한 효도택시 이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노인층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까지 해결해나가고 있다.
문자 상담은 접수 후 1일 이내 평일 근무시간에 확인돼 답변이 제공되며, 상담 방식도 문자·전화·대면 등 민원인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단순 문의는 즉시 답변하고, 복잡한 상담은 유관부서나 동 주민센터로 연계해 정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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