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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택배노동자 3명 사망…온열질환 의심”

한국노총 택배본부 “폭염에 과업무”

쿠팡처럼 인력충원 통한 개선 시급

한 택배터미널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초 택배노동자 3명이 일터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폭염과 과중한 업무가 이들을 쓰러지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A택배회사 소속 택배노동자 3명이 이달 초 목숨을 잃었다. 인천에서 일하던 B씨는 택배분류 작업을 한 뒤 본인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7일 서울에서 일하던 C씨도 B씨처럼 분류작업 후 쉬던 중 쓰러졌다. 8일에는 연천에서 일하던 D씨가 퇴근 후 집에서 숨졌다.



택배산업본부는 이들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올해 폭염은 정부가 매일 대책을 발표할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또 택배산업본부는 우리 사회의 과로사를 환기할 정도로 힘든 택배노동이 더 힘들어졌다고 지적한다. 2021년 정부와 택배기사, 택배노동자는 과로사가 잇따르자 작업 강도를 낮추고 인력을 늘리는 사회적 합의를 맺었다. 하지만 이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부는 “택배회사들은 최근 주 7일 배송을 확대하면서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있다”며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서 제외하고 추가인력 없는 주 7일배송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택배업계에서는 택배회사들도 쿠팡, 컬리처럼 대체 인력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체 배송이 가능해야 택배기사별 업무 강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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