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액티브운용에 따르면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9일과 10일, 단 2거래일 만에 100억 원어치가 팔렸다. 초기 설정 금액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다. 상장 후 이틀 동안 개인 투자자가 56억 원어치, 기관 투자가가 1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장 후 셋째 날에는 개인과 기관 누적 순매수 각각 71억 원과 264억 원을 기록했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매월 초에 산출되는 월별 수출입 데이터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지표를 활용해 수출이 크게 성장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국내 수출 핵심 업종인 K-방산, K-뷰티, K-푸드, K-콘텐츠, K-POP 등을 고루 담고 있으며 연금 계좌 내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해당 산업군은 수출 핵심 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과도 방향성이 일치해 정책적 수혜도 기대된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방산) △삼양식품(003230)(라면 ‘불닭볶음면’) △에이피알(278470)(미용의료기기 ‘메디큐브’) △HD현대일렉트릭(267260)(전력기기) 등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아티스트 BTS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352820)와 ‘K-뷰티’ 인기 상승으로 성장하는 실리콘투(257720)에도 투자한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도 업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의 정책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맞닿아 있는 ETF를 찾던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초기 설정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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