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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카나 무대에서 확인한 프리우스의 ‘새로운 DNA’ - 토요타 프리우스 PHEV[별별시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또 다른 매력 발견

경쾌한 움직임, 민첩한 코너링 퍼포먼스 과시해

짐카나 주행 중인 프리우스 PHEV.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2023년 말, 한국토요타자동차(이하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 하이브리드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존재 ‘프리우스(Prius)’의 5세대 사양을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제시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활동을 확대했다.

지난 1997년 초대 프리우스가 데뷔한 이래 프리우스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기술의 테스트 배드’이자 ‘새로운 시대를 위한 선택지’라는 개념으로 뛰어난 주행 효율성,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성격을 앞세워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신의 프리우스, 5세대 프리우스는 한층 성숙된 하이브리드 기술은 물론이고 더욱 스포티한 감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이다. 제원 상 수치도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주행 감각’ 역시 개선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2라운드 현장에서 프리우스 PHEV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


프리우스 PHEV의 새로운 도전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 프리우스 PHEV를 출시하며 독특한 ‘행보’에 나섰다. 바로 프리우스 PHEV를 기반으로 한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운영한 것이다.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전기 모터’ 그리고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한 레이스 운영 전략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흥미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2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프리우스 PHEV’의 역동성,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문화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짐카나 대회에 참여, 직접 체험에 나섰다.

짐카나 주행을 위해 준비된 프리우스 PHEV. 사진: 김학수 기자


하이브리드 아이콘, 프리우스 PHEV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짐카나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된 프리우스 PHEV는 ‘생경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바로 프리우스 PHEV 원 메이크 레이스의 ‘홍보’를 위해 제작된 데모 차량으로 스포티한 데칼과 엔트리 번호의 리버리, 그리고 스포티한 바디킷 등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당초 ‘전시’를 위한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도 부착되어 있지만 완벽하게 체결된 것이 아닌 전시를 위해 임시로 고정한 것이라 탈거 후에 대회에 나섰다. 덕분에 외형적인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프리우스 PHEV보다는 더욱 강렬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지만 ‘성능’은 변화가 없는 게 사실이다.

프리우스 PHEV의 실내 공간


실내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통상 레이스에 나서는 차량들은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각종 요소들이 더해지고 견고한 고정을 보장하는 레이스 사양의 시트 및 시트 벨트 등이 장착된다. 하지만 시승 차량은 말 그대로 ‘전시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프리우스 PHEV와 동일하다.

파워트레인도 순정과 동일하다. 참고로 프리우스 PHEV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D-4S)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이 담겼다. 이를 통해 합산 출력 223마력을 내며 e-CVT와 전륜구동의 더해진다. 참고로 배터리 용량은 13.6kWh로 주행의 여유를 돕는다.

프리우스 PHEV의 엔진룸, 변속기 그리고 휠, 타이어. 사진: 김학수 기자


순정과 다른 점이 있다면 휠과 타이어에 있다. 실제 원 메이크 레이스 사양의 휠과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다만 ‘플러스 요인’이라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워낙 오래 사용한 타이어라 타이어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이며 ‘짐카나’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짐카나 주행 중인 프리우스 PHEV. 사진: 김학수 기자




경쾌하게, 즐겁게 달리는 프리우스 PHEV

짐카나 코스를 앞두고 시트에 몸을 맡긴 프리우스 PHEV는 기본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에서 ‘스포티한 감각’을 잘 드러낸다. 실제 작은 스티어링 휠, 톱 마운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조작 편의성을 더한 ‘기어 레버’ 등의 구성 등이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운전자의 위치’ 역시 차량의 성격을 선명히 드러낸다. 실제 프리우스 PHEV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측면에서 볼 때에는 ‘컴팩트 쿠페’처럼 ‘운전자가 차량의 중심’에 가깝게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차의 움직임’을 느끼기에 적합한 모습이다.

프리우스 PHEV의 계기판. 사진: 김학수 기자


보닛 아래에는 2.0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223마력은 짐카나 주행에서 더욱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절대적인 성능이 탁월한 건 아니지만 수치 이상으로 ‘강력한 전기 모터의 토크’는 보다 우수한 가속 성능을 보장하며 이를 통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모습을 계속 이어간다.

특히 강력한 전기 모터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과거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전기 모터’가 주행에서 ‘확실한 이점’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프리우스 PHEV는 기대 이상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짐카나 주행’ 전반에 걸쳐 부지런하게 힘을 더하며 ‘운전자의 즐거움’에 힘을 더한다.

기대 이상의 선회 능력을 과시한 프리우스 PHEV.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프리우스 PHEV는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러버콘을 중심으로 선회한 후 재가속을 이어갈 때에도 민첩함이 이어진다. 일반적인 내연 기관 차량에 비해 무게가 무거운 편에 속하지만 전기 모터의 힘, 그리고 후술할 ‘경쾌한 움직임’ 등이 이어지며 운전자의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여기에 e-CVT의 조합도 좋다. 실제 엔진 활용의 여유을 더할 뿐 아니라 선회 상황이나 선회 후 재가속 등에서 ‘예측 가능한’ 그리고 ‘균일한 반응’을 꾸준히 이어간다. 이러한 모습은 ‘운전자’로 하여금 차량의 신뢰도를 높게 이어갈 수 있으며, ‘주행의 확신’을 더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프리우스 PHEV의 프론트 엔드. 사진: 김학수 기자


더불어 프리우스 PHEV는 ‘운전자의 조작’에 따른 반응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프리우스 대비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대 이상의 선회 능력, 그리고 조종성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만족감을 높였다.

짧게 도는 코너는 물론이고 속도를 살려 크게 도는 구간, 그리고 강한 제동 후 차체의 앞 부분을 파고드는 경우 등 다양한 조작에 따라 능숙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을 연출함에 있어 ‘기대 이상의 직설적인 피드백’을 전하며 운전자의 만족감을 더욱 끌어 올린다.

프리우스 PHEV는 전륜 부분에서 최상위 기록을 냈다. 사진: 정인성 작가(@웨이브진)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때에는 서스펜션의 전체적인 패키징이 다소 부드러운 편이라 선회 상황에서 롤이 상당히 큰 편이지만 그럼에도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움직임을 이어간 덕분에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이점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주행을 하던 기자, 그리고 프리우스 PHEV를 바라보며 짐카나 대회를 운영, 진행하는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박재홍 대표 및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의 움직임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는 물론, 타이어 컨디션에 따라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첩하게 코너를 빠져나가는 프리우스 PHEV. 사진: 김학수 기자


더 즐거움 일상, 프리우스 PHEV

지난 시간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말 그대로 ‘효율성 좋고, 합리적인 자동차’라는 틀 안에 갇혀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프리우스 P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최근의 시선, 그리고 달라진 토요타의 분위기를 확실히 드러내는 차량이다.

실제 프리우스 PHEV는 트랙 주행은 물론이고 실제 ‘스프린트 레이스’ 그리고 이번의 짐카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가치를 능숙히 드러내며 ‘달라진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현 주소를 보다 직설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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