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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간 연장논의 급물살…증권사들 "노무문제부터 풀자"

금투협에 속도조절 필요성 등 전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뉴스1




증권사들이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추진에 따른 우려들을 금융투자협회에 전달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2750종목이 거래되는 만큼 시스템 구축과 임직원의 근로시간 문제를 위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추진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금융 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인 거래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늘리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주로 노무·시스템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에서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약 800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지만 한국거래소가 거래시간을 확대할 경우 전 종목이 야간까지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른 각 증권사들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각 증권사들은 또 거래시간 연장 추진에 있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의견도 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밤까지 주문을 넣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직원들의 근로 문제 등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마감 이후 그날의 입출금 규모 등을 파악해 정산해야 한다”며 “오후 8시에 장이 마감하면 정산 과정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과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ATS의 거래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 당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내년부터 24시간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현지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등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과 경쟁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은 가야 할 길이긴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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