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자신이 가장 애정하는 곡을 공개했다.
싸이는 최근 유튜브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영상에서 나영석 PD가 “싸이의 최애곡이 있냐”고 질문하자 싸이는 “2010년에 발매된 ‘예술이야’다. 제 압도적인 원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보면서 ‘화성학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이런 노래를 썼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가 “구체적으로 (그 곡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냐”고 되묻자 싸이는 “‘예술이야’는 타이틀곡이 아니었기 때문에 PR을 한 적이 없었고, 말 그대로 정말 구전 가요였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해인가부터 ‘예술이야’가 공연 마지막에 가도 이상하지 않았다”며 “3~4년째 ‘예술이야’가 마지막 곡인데, 이 노래를 사람들이 이렇게 공연장에서 따라 부를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자 나영석 PD는 “곡에도 생명력 같은 게 있나. 한번 세상에 내놓으면 알아서 크는 거냐”고 물었고, 싸이는 “‘낙원’ ‘어땠을까’ 이런 애들이 다 스스로 큰 애들이다. 홍보한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에 나영석PD는 “학원 한 번 간 적이 없는데 스스로 공부해 전교 1등한 것”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싸이는 자신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흠뻑쇼’에 대해 “매번 믿기지 않는 풍경이다. 특히 공연이 흔치 않은 지역에까지 관객이 몰려올 때 큰 감동을 느낀다”고 전했다.
‘흠뻑쇼’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관객과 아티스트가 모두 흠뻑 젖은 채로 공연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개최마다 티켓 판매 1위,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개최된 ‘싸이 흠뻑쇼 SUMMERSWAG 2025-의정부’ 역시 3만명의 관객이 몰리며 129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는 오는 8월까지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흠뻑쇼’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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