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이 개발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의 물질특허가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된다.
16일 USPTO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ALT-B4 물질특허는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미국에서 ALT-B4의 물질특허가 등록된 것은 사실”이라며 “조만간 특허변호사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T-B4는 정맥주사(IV)를 SC 제형으로 바꿔주는 플랫폼 기술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미국에서 ALT-B4의 공정특허만 확보한 상태였으나 이번에 물질특허를 등록하면서 지적재산권(IP) 보호를 강화하게 됐다. 후속 제형특허 확보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 측은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뢰가 강화되고 후속 기술수출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알테오젠은 미국머크(MSD)와 맺은 ‘키트루다’ 제형 변경 계약을 독점 계약으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다이이찌산쿄, 올 3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MSD가 알테오젠의 경쟁사 할로자임과 벌이고 있는 특허 분쟁과 이번 특허 등록은 별개라는 관측이 나온다. 할로자임은 MSD의 ‘키트루다 SC’에 특허 침해 소송을 걸었고, MSD는 할로자임의 특허 ‘엠다제(MDASE)’에 특허취소심판(PGR)을 제기했지만 알테오젠은 양쪽 사건의 당사자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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