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16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맞게 국내 증시 상승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예고했다.
이 상임위원은 이날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의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 정책의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자본시장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증시 수요 기반을 마련하고 벤처·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중심의 기업 경영 문화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며 일반주주의 권익 보호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발언인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표현을 인용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의 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과 함께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 상임위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지수 편입도 최대한 빨리 이뤄낼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여타 과제들도 신속히 이행해 증시 부양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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