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직접 햄버거 만들던 김동선, 파이브가이즈 매각한다 [시그널]

수제 햄버거 인기 한풀 꺾여

급식·아이스크림 등 신사업 몰두

김동선(가운데)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갤러리아가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지 2년 만에 매각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삼일PwC회계법인을 통해 파이브가이즈 국내 사업을 맡는 에프지코리아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수제 햄버거 전문점이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두고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방향성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와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에프지코리아 매각 등을 한화갤러리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프지코리아는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으며 오는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을 열 계획이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7년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브랜드 유치부터 1호점 개점까지 주도했으며, 그가 경영 일선에 뛰어든 이후 독자적으로 선보인 첫 사업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2023년 4월 김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있는 홍콩으로 건너가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그 결과 한국 파이브가이즈는 전세계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에프지코리아는 매출 465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과 순이익 20억원을 거둬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다만 수제 햄버거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 외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1조 5000억 원 규모로 아워홈을 인수하며 급식 사업에 뛰어들었고,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김 부사장은 벤슨을 배스킨라빈스 못지 않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