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제주도의 외딴 지역으로 이사해 밭을 일구고 있는 저자가 자연을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시골에서 살면서 달라진 점이 “조용하게 은은하게 일어나는 생활의 태도”라고 말한다. 종일 비 오는 것을 바라보고 툇마루에 앉아 큰 하늘을 올려다보는 등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바뀌는 것들을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시인답게 생동하는 자연과 흐르는 계절을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다.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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