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파마리서치(214450)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70만 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리쥬란의 서유럽향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인적 분할 철회로 단기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삼성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1325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4%, 7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2026년 예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 재산정을 꼽았다. 리쥬란 유럽 수출 확대와 톡신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파마리서치의 연간 톡신 생산 능력은 기존 200만 바이알에서 600만 바이알로 확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3분기 중 유럽 파트너사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연내 10개국에서 리쥬란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국내에 론칭한 PLLA(Poly-L-Lactic Acid) 필러 ‘에비클’의 시장 안착도 신규 매출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증권은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을 철회하면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해소한 점, 중복 상장 이슈를 제거한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마리서치가 과거 공시한 중장기 목표(2026~2029년 매출 연평균성장률 25%, 2029년 매출 1조 원)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리쥬란의 지속적인 분기 성장세와 톡신·필러 포트폴리오 확장 그리고 해외 진출 가시성이 높아지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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