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2분기 20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북미 지역에서 신규 수주가 44%나 감소했지만 HD현대일렉트릭은 여전히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돼 있어 연간 수주 목표(38억 2000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0.5%씩 줄어들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전력기기 부문이 2분기 매출 48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776억 원보다 28.2% 증가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20.1%로 20% 돌파한 이래 올해 1분기 21.5%, 2025년 2분기 23.1%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9억 9600만 달러(약 1조 3827억 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23억 3100만 달러(약 3조 2361억 원)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65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기기 인프라 수요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적 수주와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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