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정부 당시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각종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김건희 특검은 경기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은 윤석열 정부 당시 코이카의 캄보디아 지원 예산이 증액되는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 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당시 윤영호 전 통일교 해외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김 여사에게 청탁할 목적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 수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이와 관련해 이달 2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을 수탁받아 기금을 관리한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예산실·공공정책국, 외교부 국제개발협력본부, 캄보디아 ODA 사업에 참여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도 대상에 포함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