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2분기 순이익 1조 5491억 원을 거두며 지난해 동기 대비 4.1% 늘어난 실적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3조 374억 원으로 3조 원대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외환, 유가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지난해 22.3%에서 올 1분기 24.8%, 2분기 30.6%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지주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0%, 1.55%로 1분기(1.91%·1.5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1.95%·1.60%)와 비교하면 0.05%포인트씩 떨어졌다.
2분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 265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 864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2분기 1조1천387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이밖에 신한투자증권(1510억 원), 신한라이프(1792억 원) 순이익도 각 14.9%, 12.9% 증가했. 신한카드(1109억 원)는 1년 전과 비교해 42.9% 낮은 순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57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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