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억 2000만 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과 어르신들의 안전한 노후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가치 실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 중 1억 8000만 원은 부산진구에 문을 열 센터 10호점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는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주거환경개선 2500만 원), 저소득 조손가정 생활지원(1000만 원), 노인 인식개선 프로젝트(500만 원) 등 4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된다.
시는 올해 우리동네 ESG 센터 5곳(6호점 강서구·7호점 동구·8호점 북구·9호점 기장군·10호점 부산진구)을 추가 선정, 연말까지 도심 내 유휴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센터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는 폐원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센터 등 유휴시설을 친환경 일자리와 세대 융합의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경영(ESG)의 대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원으로 시는 2022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24년 현재 5호점까지 센터를 개소해 노인일자리 3281개 창출, 폐플라스틱 83톤 수거, 친환경 제품 6억 2000만 원 판매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그린 월드 어워즈’ 수상으로 세계적으로도 그 모범성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밀착형 탄소중립 거점이자 15분 도시 실현의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ESG 센터 확장과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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